"차량은 사고당시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어"

 

 

최근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서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 운전자가 사망한 테슬라 차량은 자율주행 기능 상태에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운전자는 운전대에 손을 올리라는 음성·시각 경고 사인을 몇 차례 받았지만 충돌 이전 6초동안 운전자의 손은 핸들에서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또 “당시 운전자가 충돌 전 5초의 시간 여유와 150m의 장애물이 없는 거리를 남겨두고 있었지만 차량 기록에 따르면 그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성명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테슬라 모델 X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고속도로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한 뒤 발화했다. 이 사고로 38세의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