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의 메달… 지게차 모는 베트남 아내의 내조 덕분

posted Mar 1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한국 첫 메달'… 베트남 신부가 만든 기적

장애로 실의에 빠진 남편 대신해 지게차 운전하고 공장일까지

 

0037.jpg

 

한국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첫 메달을 안긴 신의현(38)이 경기 후 그가 감격의 눈물을 쏟을 때, 그 옆엔 남편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며 끌어안는 아내가 있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세 번째 메달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한상민(알파인스키)의 은메달, 2010년 밴쿠버 컬링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그는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앉아 타는 스키) 부문 레이스를 3위로 마치고 동메달을 땄다. 결승선 2㎞를 남기고 4위에서 3위로 점프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신의현의 아내 김희선(31)씨는 베트남 출신이다. 한국에 온 뒤 시어머니가 작명소에서 받아온 한국이름으로 바꿨다.

영광을 이루기까지 부부가 살아온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신의현은 2005년 대학 졸업 전날에 차를 몰고 가다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두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이후 두문불출 방에만 틀어박혔다. 비장애인이 사고로 중도 장애를 입으면 육체적 손상 못지않게 심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장애인의 삶에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부모 권유로 사고 이듬해인 2006년엔 베트남으로 가서 신부를 맞아들였다. 당시 19세였던 아내 김씨는 신의현을 처음 만난 날 결혼을 결심했고, 이튿날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그땐 한국에서 산다는 호기심이 컸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남편 인상이 마음에 들었어요. 장애는 별문제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결혼 초반엔 아내 김씨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시댁(충남 공주)에 들어온 지 일주일 만에 시부모가 관리하는 밤농사를 도왔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남편은 항상 술에 취해 있었다. 김씨는 "한동안 '한국에 괜히 왔나' 싶은 생각에 자주 울었다"며 "처음엔 말이 서툴러 소통도 안 됐고, 남편과는 자주 싸웠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라며 한국 삶에 적응해 갔다.

2009년 신의현이 휠체어 농구로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하면서 부부 관계가 나아지기 시작했다. 김씨는 종종 전지훈련 등으로 집을 비우는 남편을 대신해 지게차 운전을 배웠다. 매년 9~10월이면 5만㎡ 밤나무 숲에서 쏟아지는 밤을 창고로 실어 나른다. 2013년부터는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인 근처 공장으로 일도 다니기 시작했다. 매달 150만~160만원 정도 소득이 생기면서 가계 형편도 나아졌다. 그해 한식·중식 요리사 자격증도 땄다. '운동하느라 지친 남편 몸보신 시켜줘야 한다'는 이유다.

딸 은겸(11), 아들 병철(8) 남매가 성장하면서 요즘 이들 가정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두 자녀 모두 태권도를 배우는데, 지난달 수원에서 열린 태권도 전국대회에 참여해 학년별 경기에서 각각 입상했다. 아버지의 운동 DNA를 두 자녀가 물려받은 셈이다.

이날 메달을 딴 신의현은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아달라는 말에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했다. 아내 김씨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또 아들로서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줘서 자랑스럽고 또 고맙다"고 했다. 신의현은 13일 바이애슬론 12.5㎞, 14일 크로스컨트리 1.1㎞ 스프린트, 16일 바이애슬론 15㎞, 17일 크로스컨트리 7.5㎞에 출전해 또 다른 메달을 노린다.

 

0036.jpg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철인의 메달… 지게차 모는 베트남 아내의 내조 덕분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한국 첫 메달'… 베트남 신부가 만든 기적 장애로 실의에 빠진 남편 대신해 지게차 운전하고 공장일까지     한국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첫 메달을 안긴 신의현(38)이 경기 후 그가 감격의 눈물을 쏟을 때, 그 옆엔 남편을 자랑스럽게 ...
    Date2018.03.13
    Read More
  2. '대국민 사기극', 정봉주 의혹 새 국면…'미투 운동' 악재 될까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온라인 매체 ‘프레시안’이 보도한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 그날 그 장소에 간 적도, A씨(프레시안에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현직기자)를 만난 적도 없...
    Date2018.03.13
    Read More
  3. 민주당 "박수현에 예비후보 사퇴 권유"…정봉주, "경선 참여할것"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의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서조차 원칙 없는 미투 대응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비공...
    Date2018.03.13
    Read More
  4. 요즘 서초동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만사형통'

    윤석열 검사장 등 서울중앙지검 수뇌 '채동욱 사단'으로 통해 채동욱 변호사, 부영그룹, 한진그룹, 효성그룹 회장 소송 담당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2013년 '혼외자 사건'으로 퇴임한 뒤 지난해 5월 변호사로 등록했다. 3개월 뒤 동료 선후배 변호사들과 지...
    Date2018.03.13
    Read More
  5. No Image

    "목사가 3년간 성폭행"…세차례 낙태뒤 자살 기도"

    전직 드라마 작가 이모 씨(48·여)가 동아일보에 19년 전의 목사 성폭행 사건을 고발했다. 가해자는 이 씨가 다니던 서울의 한 교회 A 목사(60)였다.  그날 목사는 이 씨를 조용히 불렀다.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목사는 이 씨를 차량으로 데려갔다. 끔찍한 ...
    Date2018.03.13
    Read More
  6. 민병두의원 부인 "의원 사퇴 잘했다"

    "권력형 성추행과는 달라...남편다운 결정"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한 민병두 의원의 부인이 “시시비비는 나중에 가려도 될 것 같고 의원직은 사퇴하는 것이 자신에게의 엄격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의 부인 목혜정씨는...
    Date2018.03.13
    Read More
  7. '강원랜드 채용청탁' 문체부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조사하는 검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랜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강원랜드 본사와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Date2018.03.13
    Read More
  8. "침대 맘에 안 든다" 가족 살해

    아버지·누나를 둔기로 살해한 20대 패륜아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아버지와 누나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모씨(24)를 존속 살해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Date2018.03.13
    Read More
  9. 부산서 300억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일당 20명 검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사업 투자를 빙자해 300억대 유사수신 한 일당 20명이 부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상화폐 거래소를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동시에 개소할 예정이며, 가상화...
    Date2018.03.13
    Read More
  10. 한국 국회의원, 1억4천만원 연봉에…월 770만원 경비 제공

      올해 한국 국회의원의 연봉은 1억4000만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과 이탈리아에 이어 3위다. 스웨덴의 1.83배, 덴마크에 비해서는 1.71배에 달한다. 주요 선진국은 급여와 수당, 연금 인상률을 외부기구에서 결정한다.  반면 한국에선...
    Date2018.03.13
    Read More
  11. 이건희 4조원 차명재산 과징금?

    쥐꼬리 수준인 31억원 부과 예상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31억원을 걷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이 회장이 20여년간 차명계좌 1500여개에 2조원이 넘는 재산을 은닉해온 것에 견주면 ‘쥐꼬리’ 과징금...
    Date2018.03.06
    Read More
  12. 올해부터 3자녀 있으면 모두 대학등록금 지원

    올해 '다자녀 국가 장학금' 늘려… 셋째 이상서 첫째·둘째도 혜택 나이 제한도 24세→29세로 확대, 소득 상위 20%는 장학금 제외     울산에 사는 임모(50)씨는 자녀 셋의 대학 등록금 때문에 걱정이 컸다. 대학에 다니는 첫째(4학년)·둘째(3학년) 등록금도 버거...
    Date2018.03.06
    Read More
  13. No Image

    초등생때 당했던 성폭력 고발 급증

     ‘스쿨 미투’…교사에 당한 끔찍한 기억 쏟아내    문화예술계와 대학가에 이어 일반인 ‘미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스쿨 미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학창 시절 교사에게 당한 성폭력 고발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익명 고발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남...
    Date2018.03.06
    Read More
  14. 경찰, '박중현 성폭력' 본격 수사

    명지전문대 재학생 37명 진정서 제출     제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박중현(56)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전 학과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극영상학과 재학생 37인이 명지전문대 측에 제출한 진정서에 적힌 (박중현의) ...
    Date2018.03.06
    Read More
  15. No Image

    성폭행 피해 아내, 남편 동반자살

    성폭행 가해자의 강간혐의 무죄 선고후   성폭행 피해로 법정싸움을 벌이다가 자살을 시도한 30대 부부 중 아내에 이어 남편도 숨졌다.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에서 성폭행 피해자 A(34·여)씨는 당일 숨졌고, 중태였던 남편 B(34)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Date2018.03.06
    Read More
  16. No Image

    여고생과 성관계 30대 '징역형'

    구직사이트에 구직 희망 여고생에 접근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구직 희망 글을 올린 여고생에게 접근해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1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36세 피고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구직 희망 글을 올린 B양(...
    Date2018.03.06
    Read More
  17. H-1B 취업비자 심사 강화

    아웃소싱업체 파견노동자 새 지침     아웃소싱 업체들이 파견하는 노동자들의 H-1B 취득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연방이민국은 아웃소싱업체 H-1B 파견노동자들의 H-1B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
    Date2018.03.06
    Read More
  18. "트럼프, 매스컴 관심에 즉각 반응"

    이민단체들, 트럼프 성격 이용 DACA 캠페인     미국내 이민옹호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이용한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지지 캠페인을 새롭게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는 디지털 및 TV 광고 뿐 아니라 지...
    Date2018.03.06
    Read More
  19. "단순 불체자들도 예외없이 체포"

    체포된 230여명 중 절반이 범죄 전과 없어     연방 이민국(ICE)이 단순 불법체류자도 예외없이 체포하고 있다.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펼쳐진 이민단속작전에서 추방대상 이민자 232명이 체포됐는데, 이중 절반이상인 117명은 범죄전력이 전혀 없...
    Date2018.03.06
    Read More
  20. 단기 취업비자'(H-2B)도 추첨 실시

    사전접수 5일 만에 후반기 쿼타 소진     ‘비전문직 단기취업비자’(H-2B)도 사전접수에서 쿼타가 조기 소진돼 전문직 취업비자와 같은 무작위 추첨이 실시됐다.  연방 이민국(USCIS)은 H-2B 신청이 쿼타 조기 소진으로 5일 만에 중단됐으며, 28일 추첨으로 비...
    Date2018.03.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Next
/ 6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