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잇따른 투자 실패로 주가 급락했기 때문"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이 약 51조7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에 나선다.

소프트뱅크는 보유자산을 팔아 마련한 자금 가운데 최대 2조엔(약 23조원)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부채 감축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조치는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잇딴 투자 실패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다.

지난 한 달간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약 50%가량 빠지면서 50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