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면 판매 실패… 초고가, 초저가의 양극단으로 몰리는 소비

posted May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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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올해 초 핸드백 ‘버킨 25 토고’의 가격을 약 1170만원으로 9% 올렸다. 예년에 2% 안팎 인상했던 것과 비교해 지나칠 정도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하루아침에 100만원가량 값이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버킨 25 토고’는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초고가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동안 초저가 상품도 잘 팔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할인 판매점 달러트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 늘었다. 상품 하나당 최저 가격이 1.25달러인 달러트리는 값싼 물건을 찾는 수요를 등에 업고 지난해에만 매장 464곳을 새로 열었다.

일본 오사카 중심 상권에서 길 하나를 두고 나란히 있는 한큐백화점과 한신백화점을 산케이신문이 최근 비교했다. 한큐백화점 매출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한신백화점은 아직 80%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산케이는 그 이유를 “중간 가격대의 상품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먹을거리가 풍성한 한신백화점은 푸드코트가 있는 1층과 레스토랑이 있는 9층의 매출은 잘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중·장년층에게 주로 팔리는 생활 잡화나 신사복 같은 중간 가격대 제품이 포진한 중층 매장의 판매가 부진하다. 반면 한큐백화점은 보석·시계 등 명품 브랜드 상품을 앞세워 일본인 부자들은 물론이고 해외여행객들까지 끌어오면서 매출을 회복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올해 1분기 의류 할인 전문 백화점인 벌링턴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2% 증가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반면 중산층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백화점 MACY’S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간 가격대 상품을 판매하는 수퍼마켓인 앨버트슨과 크로거도 1분기 각각 2.5%, 1.3%의 부진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매한 가격의 브랜드를 정리하는 기업도 있다. 최근 월마트는 남성복 브랜드 보노보스를 75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3억1000만달러에 사들인 이 브랜드를 헐값에 매각하는 것이다. 소비 성향이 어중간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를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산층 소비자들이 중저가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검소함도 사치도 아닌, 중간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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