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당선축하금 3억 보내라…청와대 김백준이 먼저 제안"

 

 

재단법인 능인선원 주지로 있는 지광스님(사진)이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77) 측에게 3억원을 건넨 것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지광스님측 증언이 나왔다.  

지광스님측은 17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김 전 기획관 등 MB측근 세 사람이 찾아와 ‘당선이 확실하니 축하금을 보내달라’ ‘선거자금이 부족하다’며 현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뉴스1’은 재단법인 능인선원을 통해 지광스님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그는 인터뷰를 거절하는 대신 능인선원 관계자를 통해 이같이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MB측에 전달한 돈이 2억원이라고 했지만, 이날 오후 지광스님을 찾아 다시 확인한 결과 건넨 돈은 모두 3억원이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