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에 10억 뜯은 40대 유부녀 징역 3년

 

다른 남자와 결혼했으면서도 미혼 남성에게 자신을 20대라고 속인 뒤 결혼을 미끼로 4년여간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남성은 이 여성의 결혼 자금 요구에 절도죄까지 저질러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인천지방법원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6·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년간 애인 B씨에게 결혼할 것처럼 속여 결혼자금 및 생활비 명목으로 모두 모두 197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의 한 불법 안마시술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A씨는 고객으로 만난 미혼 남성 B씨에게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속인 후 “대학교를 졸업한 뒤 논술학원 강사로 지내고 있다”며 “논술학원 개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강사 일을, 밤에는 접대부 일을 하고 있다”고 속였다.

 

A씨는 B씨와 가까워지자 “가족들이 사채 빚에 시달리고 있다”며 “결혼해서 같이 잘 이겨내자”며 결혼을 제안했다.

A씨의 제안을 받아드린 B씨는 곧바로 아버지에게 A씨를 소개했으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전세자금 5800만원도 주었다. 

한편 A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으며 그녀는 이미 다른 남성과 결혼해 자녀 2명을 둔 기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