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입차에 25% 관세폭탄 예고

posted May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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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 비상…미국 수출 사실상 불가

 

미국.jpg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최대 수출 산업인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에 입각한 조사를 실시할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행정부에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25%에 이르는 고율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작업을 뜻한다. 

 

현재 미국은 승용차에 2%, 픽업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인데, 이를 일률적으로 모두 25%로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산업 효과가 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산에 대해서도 고율의 관세가 매겨지면 현대·기아차 등의 대미 수출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 253만대 가운데 대미 수출량은 33%인 84만5천대다. 자동차는 여전히 한국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1위이지만, 3년째 수출이 줄며 고전 중이다.

 

한편 미국이 실제로 자동차 관세 부과를 추진하려면 아직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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