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입니다"…한마디에 전 광주시장 사기당해

posted Nov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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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광주시장, 보이스피싱에 4억5천만원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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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광주지검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현직 대통령 영부인을 사칭해 금품을 뜯어낸 A 씨(49)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쯤 윤 전 시장에게 자신을 권 여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4억 5000만원을 챙겼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4억 5000만원을 A 씨 딸 통장 등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딸 비즈니스 문제로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5억원이 급히 필요하니 빌려주시면 곧 갚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과거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부 자지단체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하게 됐다. 또 A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사칭해 광주와 전남지역 자치단체장 등 유력인사들에게도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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