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텔 몰카…빠른 신고, 큰 피해 줄여

posted Mar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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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크기 1mm 육안으로 알아채기 힘들어

 

한국 모텔 몰카…빠른 신고, 큰 피해 줄여.jpg

 

전국 10개 도시, 30개 모텔, 42개 객실에 1㎜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불법촬영한 일당이 최근 경찰에 붙잡히면서 '모텔 몰카' 공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이트 개설 2주 만에 제보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고, 이달 초 일당을 검거해 그나마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들은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개설해 모텔 객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중계하거나 VOD 판매 방식으로 약 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와 김씨는 유사한 해외 사이트를 참고해 이같은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모텔을 직접 다니며 객실을 빌려 셋톱박스, 콘센트박스,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경찰이 회수한 IP 카메라의 렌즈 크기는 1㎜로 육안으로 들여다봐도 알아채기 쉽지 않은 정도이다. 

 

이렇게 이들의 카메라에 찍힌 피해자는 1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트 개설 약 2주 만에 신고자의 제보가 접수되지 않았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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