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창업동아리, 학벌 상품화 논란

posted Mar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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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헙생 위해 서울대생이 쓴 편지, 펜 판매

 

서울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서울대생이 직접 쓴 수험생 응원 손편지를 판매하려다가 논란을 빚었다.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모 창업동아리는 전날 '중고나라'와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대생이 직접 쓴 응원의 손편지와 볼펜을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판매 홍보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알려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학벌을 상품화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등에서도 "학교를 망신시킨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해당 동아리는 중고나라와 맘카페에 올린 판매 홍보글을 삭제하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문을 냈다.

이어 "학벌주의와 서열주의가 사회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템 기획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자각하지 못했다"며 "서열주의와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상품을 기획한 점, 또 이를 대중적인 공간에 서울대의 이름을 걸고 이익을 취하고자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사과문을 게시하고, 논란이 된 해당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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