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바닥으로 떨어졌다?
"1년후 상승" 예측 54%...비수도권은 하락 예측
1년 뒤 서울 집값이 오를 것이라 전망한 부동산 전 문가들이 대폭 늘었다. 최 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여럿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신총부채상환비율 (DTI) 등 부동산 관련 규 제는 강화된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학계, 연구 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6명 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한 전문가 중 53.8% 가 1년 뒤 서울 주택매매가 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 으로 전망했다. 상승 폭이 0~2.5% 사이로 소폭 오를 것이라 예측한 전문가 비 중이 전 분기 11.3%에서 이 번 분기 37.7%로 3배 이상 올랐다. 2.5~5% 사이로 오 를 것이라 내다 본 전문가 비중도 3.8%에서 14.2%로 4배 가까이 뛰었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24.5%에 그쳤다. 현재와 같은 것이라 예상한 비중 은 21.7%였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률 이 ‘높다’고 답한 비중은 전 분기 31.1%에서 39.6%로 확대됐지만 ‘낮다’고 답한 비중은 29.2%에서 23.6% 로 축소됐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 장은 “최근에 특별한 이벤 트가 없었음에도 ‘바닥론’ 등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뉴 스가 나온 데 따른 심리적 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본 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매매 가는 전주보다 0.07% 올랐 고 상승 폭도 2배 이상 확대 됐다. 강남, 서초, 송파, 강 동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4주 연속 오르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에 대한 전 망은 달랐다. 전체 응답자 의 59.4%가 1년 뒤 주택매 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와 같은 것 이란 예상은 31.1%였고 오 를 것이란 전망은 9.4%에 불과했다. 매매가격 상승 률에 대해서도 48.1%가 ‘ 낮다’, 12.3%가 ‘매우 낮다’ 고 평가했다. ‘높다’고 평가 한 비중은 10.4%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현 행 수준의 금융 규제와 세 제 관련 부동산 정책을 유 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대 체로 우세했다. LTV를 현행대로 유지해 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70.8%에 달했다. 신DTI 역시 67.9%였다.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규제 역시 53.8%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