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득격차 5.3배로 '역대 최대' 

자영업자, 저소득층 추락…고소득층 수입 증가

 

올해 2분기 한국의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일자리 효과로 저소득층 고령 가구의 소득이 늘었지만 업황 부진으로 자영업 가구 가 저소득층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정체됐다. 한국 통계청이 올해 밝힌 2분기 가구의 월평 균 소득은 470만4천원으로 소득에서 세금•이 자•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2분기 기준 368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2.7% 늘어났다. 소득 수준이 높아졌지만 저소득층과 고소득 층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분위별로 보면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5천원으로 지난해 2분기 소득 수준과 같았다. 사업소득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 지만 근로소득이 15.3% 감소했다. 자영업황 부진으로 상위 분위의 자영업 가 구가 유입되면서 사업소득은 늘고, 동시에 근 로자 가구 비중은 작아지면서 근로소득은 감 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소득 은 942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사업 소득 이 늘어난 데다 공무원 연금 등 이전소득도 23.4%나 증가하면서 소득 수준이 높아졌다.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 소득은 두 자릿수 감 소했지만, 고소득층인 5분위 가구 소득은 꾸 준히 소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가구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