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전 역량 쏟겠다" 배팅…'놀이+쇼핑' 결합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화 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127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용지 규모가 잠실 롯데월드의 32배다. 

이곳에는 놀이공원, 워터파크, 공룡을 테마로 한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 파크 등이 들어선다. 2026년 1차 개장을 시작으로 2031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그룹이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과 체험 소비의 부상 등으로 인해 기존 유통 모델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2분기 사상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업계는 놀이와 쇼핑을 결합한 테마파크에서 해답을 찾았다. 레저, 관광 시장까지 포용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리조트를 건립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테마파크 사업은 막대한 투자가 선행되는 데다,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