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조8883억원, 포브스코리아 ‘파워 여성 CEO 50’에 선정된 여성 CEO 50인이 경영하는 기업의 매출 총합이다. 전체 한국 기업의 규모에서는 아직 일부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여성 CEO들이 한국 기업의 생태계를 바꾸어가고 있다. 매출규모 순위로 여성 CEO들을 소개한다. 

 

1위. 박정림

KB증권 CEO / 매출: 8조3609억원

2018년 한국증권업계 첫 여성 CEO로 선임된 박 정림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체이 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자산리스크부장을 거쳐 2004년부터 KB국민은행에 몸담았다.

2위. 최수연
네이버 CEO  / 매출: 5조186억원

2022년 선임된 최수연 대표는 1981년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005년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한국 및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2019년 네이버 재입사 후 글로벌 사업 지원을 맡았다. 

3위. 조선혜

지오영 CEO / 매출: 4조6177억원

4위. 김슬아

컬리 CEO / 매출: 1조5579억원

지난 2014년 컬리를 설립한 김슬아 대표는 새벽배송으로 혁신을 창출했다. 2016년 매출 173억원으로 시작해 매년 퀀텀점프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민족사관고, 미국 웰슬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등에서 근무했다. 맞벌이 부부로 지내면서 장 볼 시간이 없는 고충에서 착안해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창업했다.

5위. 이부진
호텔신라 CEO  / 매출: 3조3790억원

지난 2010년 호텔신라 대표에 오른 이부진 대표는 이건희 회장의 장녀다. 1970년생으로 대원외국어고와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지내고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면세점 사업과 글로벌 호텔체인 구축을 관장한다.

6위.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CEO  / 매출: 3조559억원

지난 2020년 라이나생명 대표로 선임된 후 연임 중이다. 1975년생으로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영어통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각종 금융 자격증을 갖췄고 영어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헬스케어팀 상무로 라이나생명 임원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7위. 김선희

매일유업 CEO / 매출: 1조5435억원

8위. 구지은
아워홈 CEO / 매출: 1조6011억원

지난 2021년 선임된 구지은 대표는 아워홈 설립자고 구자학 회장의 막내로,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해왔다.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 인사관리학과 석사를 거쳐 2004년 아워홈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전무,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승진했다. 

9위.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CEO / 매출: 1조4226억원
지난 2019년 LG생활건강 자회사안 코카콜라음료 대표로 선임됐다. LG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다.이 대표는 럭셔리화장품사업부 대표 브랜드 ‘후’, ‘빌리프’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돋보이는 경영성과를 냈다. 현재 대표로서 주요 음료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0위. 허선영

피에스앤마케팅은 SK텔레콤이 100% 출자해 설립한 ICT 전문 유통회사다. 지난 2020년 선임된 허선영 대표는 SK텔레콤 통합유통센터장을 지냈다.

11위. 윤영미

하이랜드푸드 CEO / 매출: 7875억원
1999년 설립된 하이랜드푸드는 대표적인 육류 수입 유통기업으로, 국내 수입육 분야의 선두 주자다. 현재 전 세계 17개국 47개 파트너사와 제품 100여 종을 거래 중이다. 윤영미 대표는 1999년 직원 5명으로 창업해 매출 7875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무역학을 전공한 윤 대표는 지방대 출신,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쉽지 않았다. 고육지책으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중 1992년 선배의 권유로 창업에 합류했다.

 

12위.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CEO / 매출: 1조1613억원
지난 2020년 선임된 이지은 대표는 한국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부문장으로 회사에 합류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전담했다. 이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Accenture Korea)에서 25년간 근무했다.

13위. 이지영
한국피앤지판매 CEO  / 매출: 1조75억원

 

올해 6월 선임된 이지영 대표는 2000년 한국 P&G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현재 각 카테고리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우니·페브리즈의 성장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