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글로벌 TV시장에서 1,2위의 점유율을 이어갔지만 재고 고민을 해야 할 처지다. 인플레이션 탓에 TV 판매량이 감소하고 재고와 마케팅 비용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판매 금액 기준으로 세계 TV 판매 시장 점유율 30.2%를 차지해 1위를, LG전자는 17%로 2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TV 시장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829억달러)보다 12.7%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광고선전비 4조6446억원, 판매촉진비 4조4501억원을 썼다. 그러나 최근 3개월 사이 새로 쌓인 재고 물량은 5조원 규모에 달한다. 

LG전자도 3분기까지 전년보다 늘어난 약 1조원의 광고 선전비를 썼지만, 지난 2~3분기 연속으로 TV사업에서 743억원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