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간 산 옮겨다니며 도박한 58명 체포

 

 

경북경찰청은 야산에서 100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58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안동시 와룡면 야산 등 6곳의 도박판에서 한판에 100만~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2억여 원의 판돈을 걸고 총 56일간 도박판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야산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산 정상이나 중턱에 천막이나 비닐하우스를 치고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도박판을 벌여왔다.

 

도박 가담자 중 40명이 40~60대 가정주부로 대전과 거제도 등에서 원정 도박에 참여했으며 안동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폭력조직원 일부가 포함됐다. 경찰은 “안동 인근 야산에서 도박판이 열린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