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주장 부부 자살

posted Apr 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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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주장 부부 자살

가해자 지목 남성, 항소심서 또 범행 부인

 

지난달 30대 부부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동반자살한 것과 관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은 항소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했다.

 

대전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가해자 A(38)씨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B(34여) 씨를 폭행하고 강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충남 계룡시 한 모텔에서 “말을 듣지 않으면 남편과 자녀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력조직 조직원인 A씨는 후배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폭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지만, B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B씨와 남편(38)은 전북 무주 한 캠핑장에서 자살했으며, 유서에는 '친구의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당신의 비열하고 추악함',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는 등 A씨를 성토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덕적으로 미안하지만, 법원 판결이 무죄가 나오면 그만한 사정이 있을 텐데 너무 몰아가 힘들다"고 무죄 취지의 진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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