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5번 "죄송"했지만…성폭행 피해 여성엔 사과 안해

posted Ma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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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겐 "죄송", 가족에겐 "미안"….같은 시각, 김지은씨 검찰에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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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낡은 신발을 신은 모습이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3분 20초 동안 “죄송하다”는 표현을 다섯 차례나 썼다. “잘못했다”와 “미안하다”는 각각 한 번씩이었다. 안 전 지사가 죄송하다고 한 대상은 국민과 충남도민이었다. 또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33)씨와 자신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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