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사들 줄줄이 학교 떠난다

posted Feb 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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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러시 막으려면 교사 권리 회복 시급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2월 명예퇴직을 승인받은 초중고교 교원은 총 6039명이다. 

 

교육계는 교사들의 '명퇴 러시'가 학부모 민원 급증에 따른 업무 증가와 교권 추락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각자의 자녀 말만 믿고 심한 감정싸움으로 번지거나 급기야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일도 잦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교사들이 학생 지도나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해 법률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매년 10건 이상씩 늘고 있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법정 다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교사들이 소송전에 휘말리면 큰 충격을 받는다”며 “교직에 보람을 잃고 학교를 떠나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교원의 명퇴 러시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교사 권리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의 인권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와 같은 훈육 방식은 달라져야 하지만 생활지도가 불가능할 정도로 교권이 땅에 떨어지는 현실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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