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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숙소 호스트 19% 50대 이상…인생 상담 등 '콘셉트 민박' 늘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 사이에서 퇴직 후 일거리로 공유 민박의 인기가 뜨겁다. 공유 민박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에선 '퇴직 후 치킨집 차릴 바에 민박집 하는 게 낫다'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월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국내 숙소는 약 3만7100개로, 전체 호스트(민박 주인) 중 50대 이상이 19%가량"이라며 "이 비율은 작년보다 56% 늘어난 수치이며 계속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강원 평창군 한 전원주택에 사는 이우(61)씨는 집 일부를 공유 민박으로 내놓기 위해 안방을 별채로 옮겼다. 115㎡(약 35평)짜리 본채를 여행객들에게 내주고 있다. 이씨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용돈 벌이 정도로 생각하고 공유 민박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수익이 괜찮았다"며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돈도 벌고 여행객과 얘기하며 전원생활의 적적함도 달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이씨 부부가 공유 민박으로 버는 수익은 월평균 200만원으로 은퇴 후 생활비로 부족하지 않다고 한다.
공유 민박은 자신의 집을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자본금이 적게 들고, 별다른 광고 없이 숙박 공유 업체에 등록하면 숙박객을 모을 수 있다. 숙박 공유 업체는 매출의 3%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물론 무턱대고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도 많다. 부산 수영구 한 60평대 아파트에 사는 주혜경(55)씨는 작년 공유 민박을 시작했다. 그는 "부부싸움을 할 때도 숙박객 눈치가 보여 입만 벙긋벙긋 거리고 화장실 가기도 부담스러웠다"며 "외국인과 한집에서 지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주씨는 "공유 민박을 하는 사람은 느는데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해 월 수익이 30만~4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현재 공유 민박을 하지 않고 있다.
공유 민박 간 경쟁이 심해지자 단순히 방을 주고 식사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소설책 그득한 집에 사는 은퇴 작가가 젊은 여행객에게 인생 상담을 해준다든지, 은퇴한 한복 디자이너가 집에 전시된 한복을 구경시켜주는 등 호스트의 장기를 살리는 '콘셉트 민박'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은퇴 후 제주도에 사는 김종우(62)씨는 "아내가 취미로 공부하고 모았던 홍차를 콘셉트로 한 '홍차룸'을 만들어 민박을 홍보하고 있다"며 "동양의 차 문화를 신기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라고 했다.
강원 태백시에서 공유 민박을 하는 전 강원관광대 교수 김권식(57)씨는 "호텔이나 리조트보다 시설이 빈약하기 때문에 호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와 문화적 감성이 성패를 결정한다"며 "여행객들이 숙박 후 좋은 평가를 남겨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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