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너나 할 것 없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삼성전자가 유독 심했던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2분기(4~6월) 중국 화웨이에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분기 기준이긴 하지만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정체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판매 부진 탓이다. 2분기만 놓고봐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9.1%로 화웨이(19.7%)에 뒤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부진 원인으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약화를 꼽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은 코로나 사태와 겹치며 판매 부진을 겪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가 됐고, 신제품 사이 뚜렷한 기술적 차별화가 보이지 않는 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