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갚고, 청소 등도 안하자…지속적인 폭행

 

 

경북 구미경찰서는 원룸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마구 때려 살해한 24세 여성 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구미시 인의동의 한 원룸에서 22세 여성이 청소를 잘 안하고,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20대 초반 여성 3명과 16세 여고생 1명 등이다. 이들은 최근 2개월간 사망한 여성과 함께 살면서 금전문제와 의견대립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피해여성이 같이 살면서 청소와 설거지를 잘 하지 않자 지속적인 폭행을 일삼았고, 피해여성이 반항이나 저항을 안하자 폭행 강도가 점점 심해졌다. 

 

이들은 폭행으로 여성이 숨지자 대전으로 달아났고, 그 중 1명은 어머니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해, 나머지 가해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살았으나 인터넷 채팅사이트와 아는 친구 소개로 올해 2월부터 구미에서 같이 생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