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시신 9일만에 발견

posted Jun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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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상태"…자살한 아빠친구 소행 추정

 

강진.jpg

 

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를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던 여고생 A(16.사진)양으로 보이는 시신이 실종 9일 만에 발견됐다.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51.자살)씨는 자신의 집에서 옷가지로 보이는 물품에 휘발유를 부어 태우고, 자신의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세차하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잡혔다. 경찰은 이때 태운 옷가지가 A양의 옷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범 여부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용의자 김씨가 차량을 세운 것으로 확인된 지석리 농로에서 산길로 1㎞ 떨어져 있다. 만약 김씨가 A양을 살해했다면 A양을 혼자 운반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숨진 A양은 몸무게가 70㎏으로 용의자 김씨보다 2㎏이 더 나간다. 험준한 산길을 감안하면 혼자서 살해와 유기까지 감당하기에는 마을에서 머문 시간이 짧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은 "A양이 살아 있을 때 함께 산을 올랐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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