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3년간 성폭행"…세차례 낙태뒤 자살 기도"

posted Ma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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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드라마 작가 이모 씨(48·여)가 동아일보에 19년 전의 목사 성폭행 사건을 고발했다. 가해자는 이 씨가 다니던 서울의 한 교회 A 목사(60)였다. 

그날 목사는 이 씨를 조용히 불렀다.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목사는 이 씨를 차량으로 데려갔다. 끔찍한 일은 좁은 차량 안에서 일어났다. A 목사의 성폭력은 3년간 이어졌다. 그사이 이 씨는 세 차례 임신 중절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견디다 못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이후 이 씨의 일상은 엉망이 됐다. 남편과 이혼하고 15년간 외국에서 홀로 살았다고 한다.

목사는 현재 영남지역의 한 대도시 교회에서 계속 목사로 활동 중이다. 기독교 전문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고 있다. A 목사는 동아일보측에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조차도 맺지 않았다. 2016년 이 씨가 교회에 찾아온 뒤 헌금함에 ‘A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투서를 넣어 신도들이 보게 해 물의를 일으켰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작년에 법원이 이 씨에게 20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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