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혐의 덮으려다 파문 확산되자 재심의 결정

 

(사진:프린스톤대학 엔지니어링 스쿨)

 

프린스톤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한인 여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프린스턴대 세르지오 베르두 교수(사진)가 프린스톤대학 이사회의 재심의 결정으로 파면됐다.

 

프린스턴대학 및 NJ.com 등 지역언론은 작년 4월 프린스턴대 엔지니어링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임여희(27전기공학)씨가 당시 지도교수였던 베르두 교수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대학측에 고발한 이후 이번에 이사회가 최종적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프린스톤대학은 베르두 교수의 성추행 혐의 당시 "8시간의 성추행 방지 프로그램 이수"라는 솜방망이 조치만 내렸고, 학생들은 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가벼운 처벌을 비난했다.

 

 

3년전 프린스턴대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임여희씨는 베르두 교수가 두차례나 한국 영화를 함께 보자며 교수 집에 갔다가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