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흘새 1만6,000건으로 뚝 떨어져…전세대란 실태 여실히 드러났다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부동산 허위매물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나흘 만에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이 1만건 가량 증발했다.

7월20일 4만건이던 전세물건은 ‘임대차 3법’ 시행으로 크게 줄기 시작했고, 미끼매물을 단속하자 1만6,000여건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거의 40%가 줄어든 규모다. 역설적으로 허위매물 규제로 현 전세난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경기도도 사정은 비슷하다.

 

관계자들은 “이사철이 코앞인데 임대차 3법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허위물건마저 사라지면서 시장의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서울 외곽 및 강북권조차 전셋값이 억 단위로 치솟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

 1차’ 전용 84.9㎡는  5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7개월만에 1억원이 올랐다.  관계자들은 “전세 거래량이 감소하면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매물 품귀현상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