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 작가의 작품 <공인들>….워싱턴 포스트, "공공미술을 뒤집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앞 광장에 세워진 서도호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앞 프리어 광장에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서도호 작가의 '공인들'(Public Figures)이 전시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1998년 처음 제작됐으며, 지난해 스미소니언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재탄생했다.

신문은 '내셔널몰에 세워진 서도호의 기념물, 공공미술을 뒤집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물관 입구를 장식한 서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언뜻 보기에 아직 영웅의 청동상이 없는 빈 주추(plinth)처럼 보이지만 '공인들'은 뒤집혀 있다. 주추 아래에 배치된 수많은 작은 조각상들이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인들' 전시는 캐럴 허 현대 아시아 예술 부큐레이터가 기획한 것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과 현대 미술을 선보이기 위한 스미소니언 박물관측 노력의 일환이다. 이 작품은 앞으로 5년 간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