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손모씨, 한국서 복역 중…전 세계 38개국에서 337명 이용자 체포

아동 포르노 급증… 2014년 아동 포르노 적발 110만건…작년엔 1840만건

 

 

  한국과 미국 수사당국이 한국인이 운영했던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를 적발, 폐쇄하고, 총 32개국의 공조를 통해 300명이 넘는 이용자를 무더기로 검거했다. 미국 당국은 최근 한국 국적의 손모 씨 (23)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용의자는 일반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없는 사이버 공간인 ‘다크웹’에서 사이트를 운영했다. 여기에는 25만 개 이상의 아동 포르노 영상이 있었으며, 손씨는 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고 100만 점 이상을 배포했 다. 손씨는 2015년부터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한국경찰이 2017년부터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해 손씨를 체포했고, 손씨는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수사관들이 사이트를 폐쇄한 2018년 3월 이후 영국과 독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약 20개 주에서 337명의 이용자가 체포됐으며, 이들 이용자 국적이 전 세계 38개국에 이른다. 미국 국립아동실종착취센터는 “아동 포르노가 독버섯처럼 퍼져나가고 있다”며 “2014년에는 아동 포르노 적발 건수가 110만 건이었지만 지난해는 1840만 건에 달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