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온라인에 범인체포 호소…범인 얼굴 공개 후 주민 제보

 

 

LA 한인타운에서 80대 한인 할머니를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가한 히스패닉계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은 최근 한인타운 한복판 올림픽가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송미름(86·사진) 한인할머니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뒤 도주한 히스패닉계 남성 리차드 콜로모(41·사진)를 3일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LA경찰국은 사건 현장 인근 비즈니스의 CC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공개 수사사건으로 전환하자 주민들의 제보가 쇄도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벨 가든스에 거주하는 콜로모를 체포할 수 있었다.
콜로모는 중폭행 등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10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 사건은 특히 송 할머니의 손녀 고유진씨(사진)가 온라인 상에서 범인을 꼭 체포해달라고 호소하면서 경찰과 주민이 용의자 체포합동작전에 참여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