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밖의 한국…LA 한인사회 역사 담아

 

4·29 흑인폭동 당시 LA 한인타운. [사진: LA 바로알기: 한국 밖의 한국]

 

LA총영사관(김완중 총영사)이 최근 'LA 바로알기: 한국 밖의 한국'이라는 소책자를 펴냈다.

 

이 책자에는 한국에 가장 친숙한 미국의 도시이면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LA에서의 한인 이민사와 굵직한 사건들이 담겨져 있다.

 

'도산의 꿈'으로 시작하는 책자는 LA 남쪽에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주력부대인 미 해병 1사단 주둔지 캠프 펜들턴이 있다는 내용으로 옮겨간다.

 

지난 7월에는 LA 출신인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따 LA시를 관통하는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김영옥 기념 고속도로'로 지정한 내용에 이어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라는 노래로 알려진 1970~80년대 이민 붐을 소개한다.

그리고 1992년 4월 29일. 한인타운 2천300개 업소가 전소하는 4·29 LA 흑인폭동을 "한인 이민사의 가장 불행한 사건"으로 밝혔다.

 

LA총영사관은 동포사회 자산의 공동 활용, 한인 정치력 신장,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는데, "지난 10년간 한인 신규 이민자는 5만 명이 채 안 되는 등 한인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 한인 2세, 3세들의 정체성 유지가 앞으로 한인 사회의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