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제도 개편 발표 이후부터… 전세금 실거래가 1억 이상 급등

 

 

 

강남 아파트 전세금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 오래된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 전세는 1~2개월 사이 수천만원씩 오르는 것이 예사다. 

최근 정부의 정시 확대, 자사고, 특목고 폐지 등 입시제도 개편으로 전통적인 학군 강세인 강남 아파트 전세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 가격 상승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남지역에서 학군이 좋은 아파트 단지는 한두 달 사이에 전세금이 1억원 안팎씩 오르는게 예사다.

강남구는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분당선 한티역 등을 중심으로 사설 학원들이 몰려 학원가를 이루고 있고, 강남 8학군으로 통용되는 일반고등학교들이 밀집해 일명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곳이다. 

정부가 정시 위주로 대입제도를 개편하겠다고 한 순간부터 전통적인 학군 강세지역인 강남 전세금이 급등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동하려는 수요자들은 아무리 가격이 올라도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입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더욱 수요가 높은 곳이다. 

강남구 대치동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에 있는 신축 아파트 ‘래미안대치패리스(2015년 입주)’ 역시 84㎡ 전세금이 올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14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억원 정도 상승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84㎡는 전세금이 많게는 16억원 정도에, 매매가격의 경우 29억원 정도에 호가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