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부 벌링턴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한인 일가족 3명이 고객이 당첨된 복권을 빼돌린 후 당첨금 125만달러를 대신 받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캐나다 경찰은 정씨와 정씨 아버지 및 여동생 3명이 지난 2004년 2월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복권을 산 고객이 5장의 무료 로토 티켓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중 4장만 고객에게 주고 나머지 1장을 빼돌렸으며, 이후 이 로토 티켓이 125만 달러 잭팟에 당첨되자 여동생을 시켜 복권국에서 이를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령한 당첨금을 모두 한국에 있는 계좌에 숨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그동안 복권 당첨금으로 호화 저택과 고급 차량들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업소에서 복권을 구입했다가 속임을 당해 당첨 로토를 받지 못한 고객은 2011년 이자를 포함한 피해 금액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