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왼쪽)이 설요빅씨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가운데는 피해자 장은희 씨.

강도를 당한 한인 여성을 흉기에 찔려 가며 구한 미국인 루이 설요빅 씨(38)가  뉴욕한인회로부터 의인상을 받으며 “범죄와 폭력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 카짐 씨(68)와 뉴욕 퀸스에서 피자 가게를 하는 루이 씨는 얼마전 가게 앞 인도에서 장은희 씨(61)가 3인조 강도에게 가방을 빼앗기고 흉기에 찔리자 아버지와 함께 뛰어나와 강도 3명을 맨손으로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카짐 씨는 흉기에 9차례 찔려 입원했고, 루이 씨 역시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상을 입은 채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강도 3명 중 2명을 몸으로 눌러 제압하고 있었다. 나머지 1명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고 이들은 걸어서 인근 병원으로 갔다. 

전직 군인 출신인 루이는 “기흉으로 인해 숨을 들이쉬기가 힘들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몸 상태라 해도, 난 당장 내일이라도 어려운 주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한인회는 이들 부자에게 위로금 2천달러를 전달했는데, 이들 두 사람을 위한 온라인 모금에는 현재까지 67만 달러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