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한 일본 관광객보다 3배나 많아

한국인 관광객이 최근 4년간 일본에서 18조8천억원을 지출해 같은 기간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6조4천억원에 비해 약 3배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객은 4년간 일본관광객과 비교해 총 관광 적자금액이 약 12조4천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도 한국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보다 훨씬 많았다. 4년간 일본 여행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4년 평균 약 68만5천원이지만 한국 국민이 일본에서 지출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약 7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이 약 10만5천원을 더 많이 지출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올해 반일 감정 악화로 상황이 급변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4년간 일본여행수지 적자가 12조원에 이르고 방일 여행객 상승률도 가파르다”며 “그러나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일단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한류열풍에 따라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머물고 있다”며 “중소도시의 관광상품 개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 홍보와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