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들의 카자흐스탄 강제이주…뼈아픈 역사 재조명

by 벼룩시장 posted Jul 2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의병장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 사망에 고려인들 관심

 

Screen Shot 2018-07-21 at 3.06.18 PM.png

사진=이주 초창기 고려인 마을 모습 / 우슈토베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테니스 텐(25카자흐스탄)은 고려인 출신이다.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민긍호 선생(?∼1908)이 그의 외고조 할아버지.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머나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안타까운 과거도 재조명 받고 있다. 한국의 동아일보는 텐 선수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과거 구 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 관련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고려인은 러시아를 비롯,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국가에 주로 거주하면서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민족 동포를 뜻하는데, 1860년대 초 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한 조선인들이 그 시초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이 망명해 정착한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는 항일투쟁의 중심이 된다.

 

소련의 스탈린 정권은 1937년 극동에 사는 한국인들을 일본의 잠재적 협력자로 보고 탄압하기 시작, 그해 극동 국경에서 한국인을 카자흐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퇴거하기 위한 비밀 법령을 만들고 극동지역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당한 한인들은 무려 17만2천명에 달한다.

 

강제 이주 과정에서 고려인은 사망한 노인어린이 시신을 잠시 머문 열차 역 근처에 서둘러 묻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살아남은 고려인들은 허허벌판인 우슈토베 등지에 버려진 후 겨울을 나기 위해 토굴을 파는 등의 고통스런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고려인은 이듬해부터 콜호스(집단농장)에서 기록적인 생산실적을 올리는 근면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정받기 시작한다. 1938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 사회주의 노동영웅 2만2000명의 명단에 오른 한국인 206명이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스탈린 정권의 당시 강제 이주가 불법이었다는 공식적인 규정이 나온 건 1993년 4월.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0만7000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데니스 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선수 이력에 ‘한국 민긍호 장군의 후손’이라고 표기하는 등 자신이 고려인 출신임을 당당히 드러내왔다.  

 

 

데니스 텐의 외고조 할아버지인 민긍호 선생은 1907년 고종의 양위와 군대 해산 명령에 반발해 의병을 일으킨 구한말의 의병장으로,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다.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가 텐의 할머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765 한인작품, 브로드웨이 최초 개막 극작가 이영진씨의 'Straight Whitemen' 미국서 가장 실험적인 극작가 호평받아 뉴욕의 한인극작가가 각본을 쓴 연극 작품이 연극인들의 꿈의 무대인 뉴... file 2018.07.24
764 "말기암 극복도 대단한데…" 명문 치과대학 학과장 된 한인교수 인간승리 UCLA 치대 루벤 김 교수 UCLA 치과대학은 미국내 랭킹 10위안에 들어가는 명문학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 file 2018.07.24
763 '컴포트 우먼' 오프브로드웨이 7월 27일 공연 <사진제공=디모킴 뮤지컬공장> ‘위안부’를 소재로 한 한국 최초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포트 우먼’이 3년만에 다시 맨하탄 오프브로... file 2018.07.24
762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에 첫 한인판사 주지사, 도로시 김 LA카운티 판사 선임 [사진: UCI Law]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판사에 한인 2세 여성판사가 임명됐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제2 항... file 2018.07.24
761 데이팅사가 나이로 회비 차별 한인여성, 온라인 데이팅사에 단체소송 한인 여성이 연령별로 월 회비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는 온라인 데이팅앱 'tinder'를 상대로 단체소송을 제기했다.... file 2018.07.24
760 "이렇게 살아야"…모범보인 한인 우체부 잔잔한 감동 우체부 은퇴 앞두고 주민들에 감사편지 주민들에 잔잔한 감동…CBS 뉴스 보도 소박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미국시민의 모습을 보여준 최이수씨 사업에 성... file 2018.07.21
759 한국 외국어대에 한인기업인 이름 딴 도서관 설립 워싱턴 방문한 김인철 총장, '이덕선 도서관' 설립 발표 서울 이문동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총장 김인철) 캠퍼스 중앙도서관이 워싱턴 한인기업인의 이... file 2018.07.21
758 스노보드 클로이 김, 美스포츠 대상 3관왕 스노보드 한인 천재소녀 클로이 김이 미국 올해의 스포츠 대상(ESPY) 시상식에서 최고의 여자 선수상을 받는 등 3관왕에 올랐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file 2018.07.21
757 강원도민회, 우수학생 뉴욕방문 환영식 대뉴욕지구강원도민회(회장 김영환)가 퀸즈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강원도 우수학생 해외문화체험단 뉴욕 초청 환영행사’를 열었다. 강원도 양구... file 2018.07.21
» 고려인들의 카자흐스탄 강제이주…뼈아픈 역사 재조명 '의병장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 사망에 고려인들 관심 사진=이주 초창기 고려인 마을 모습 / 우슈토베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테니... file 2018.07.21
755 미주 한인 기업, 베트남 TV방송 시장 진출 기아 아메리카가 17년간 끌어온 집단소송에 패소, 630만달러를 배상하게 됐다. 뉴저지 법률저널 및 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뉴저지항소법원은 “단체소송을 ... file 2018.07.21
754 세계찬양대합창제 발대식 개최…맨하탄을 찬양으로! 맨해튼을 찬양으로 메아리 치게 할 ‘2018 세계찬양대합창제’ 발대식이 뉴욕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뉴욕기독교방송(CBSN)이 주최하... file 2018.07.21
753 한인이 세계 포커대회 우승 존 신씨, 우승상금 880만불 받아 포커계의 전설됐다…2년전엔 11위 서양식 도박의 대명사로 알려진 ‘포커’게임은 당당히 프로경기로 인정받고 ... file 2018.07.17
752 한인 2세 프로복서 김지훈, '4전 전승' WBC 세계 밴텀급(118파운드 미만) 챔피언을 목표로 한인 2세 프로 복서 김지훈 선수가 KO로 4승 전승의 성적을 거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훈 선수는 최근 멕... file 2018.07.17
751 입양인 시민권 서명운동 전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주관…400여명 동참 <사진제공=월드허그파운데이션> 월드허그파운데이션(회장 류재봉)이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프라미스교회에서 소외... file 2018.07.17
750 "연고자 없어 장례 못치러…" 나눔의 집, 조용수씨 장례 도움 요청 플러싱 병원에서 70대 한인노인이 사망했지만 가족 등 연고자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노숙자 쉼터인 나눔의 집... file 2018.07.17
749 '벼룩시장', 보스톤 지사장 초빙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이 보스톤 벼룩시장신문의 운영을 책임맡을 지사장을 청빙하고있다. 의욕과 비젼을 지닌 유학생(졸업생, 또는 졸업예정자)이... file 2018.07.17
748 벼룩시장 플러싱 지국 오픈 핸드백 등 위탁판매 및 물품 판매도 벼룩시장 신문사가 광고주 분들의 편의를 위해 플러싱 노던 149 St에 지국을 오픈했습니다. 플러싱 지국에선 앞으로 핸드백 ... file 2018.07.17
747 LA한인타운 향하던 관광버스 전복 25명 부상…한인 피해여부는 아직 확인 안돼 전복 사고를 일으킨 관광버스 <사진: LA타임스 홈페이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카지노에서 LA 한인타... file 2018.07.17
746 NJ한인, 1200만불 크레딧카드 사기 에지워터 거주 케빈 배, 공범 5명과 수백차례 범행 (사진: 뉴저지 검찰청) 뉴저지 에지워터에 사는 30대 한인 남성이 술집을 이용하는 공범과 함께, 기프트 카드... file 2018.07.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57 Next
/ 15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