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을 당해 괴로워 하던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대덕구 송촌동의 8층 건물 옥상에서 A(15·여) 양이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치료 중에 숨졌다. A양은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겼다. 건물 옥상에서는 A양의 신발과 가방이 발견됐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최근 성폭행을 당해 괴로워하고 협박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