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비싸도 아마존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한국제품

by 벼룩시장 posted Sep 29,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아마존 뚫고 10개국 수출하는 '영주대장간' 석노기 장인
56년간 쇠 두드린 건 축복… 품질, 고가격 전략으로 승부


 

경북 영주에서 영주대장간을 운영하는 석노기 장인(70·사진)은 14세의 나이에 대장장이의 길을 걷기 시작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당시 대장간을 운영하던 매형을 도운 것이 계기였다. 그 뒤로 8년간 여러 대장장이 밑에서 일하며 그는 자신의 공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1976년 영주로 터를 옮긴 석 장인은 영주대장간을 세웠다. 그의 나이 23세였다.

하지만 1980년대 산업화로 영주대장간은 위기를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면서 전통 대장간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수많은 대장간이 문을 닫았다.

석 장인은 고가격·고품질 전략을 선택했다. 가격으로는 중국산 제품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중국산 호미보다 가격은 두세 배 비싸더라도 오래 쓸 수 있고 편안한 물건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차별화 전략 덕분에 영주대장간의 호미는 산업화의 풍파를 견뎌낼 수 있었다.
석 장인은 소비자와의 관계도 놓치지 않았다. 조건 없이 배송비와 수리비를 전부 영주대장간에서 부담하는 무료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했다.

수십 년 동안 전통 기술을 보전해온 석 장인이지만 그는 변화와 시대의 흐름도 과감하게 받아들였다. 2000년대 초반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할 때 그는 일찍이 온라인 판매에도 나서면서 판로를 적극적으로 확장했다. 온라인 판매로 점점 명성을 쌓아온 석 장인의 호미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텃밭을 일구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2018년엔 아마존에서 2000개 넘게 팔렸다. 한국인에겐 익숙한 호미가 외국인들 사이에선 ‘신기한 농기구’로 인식된 덕분이다. 그 이후 호미 생산량이 늘었고 지난해에만 호미 4만 개를 제작했다. 영주대장간이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10개국에 달한다. 최근에는 수출분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일손이 모자라 생산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내 나이가 일흔을 넘어갑니다. 일을 서서히 줄여야 할 시기인데 요새는 작업량이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도 제 이름을 걸고 만든 물건이 전 세계에 알려졌으니 지난 세월을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석 장인은 대장장이로 살아온 56년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이 “지금”이라고 했다. 

“은퇴할 나이인데 사람들이 아직도 제 물건을 찾는다는 건 축복이죠.”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945 설창 앤드류박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콘서트 뉴욕한국문화원 후원…12월 9일(토)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 설창 앤드류 박 재단은 뉴욕 한국문화원 후원으로 내달12월 9일 (토)오후 7시 30분 머킨 홀에서... 2023.11.18
2944 뉴욕경제인협회, “경제단체협의회 명칭 사용말라”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유정학)는 최근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모니카 박)가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키로 한 것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2023.11.18
2943 "가격 좋고, 신형 항공기에 좌석까지 넓어 경쟁력 최고” 뉴저지-인천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향후 미노선 강자로 부상할 듯 인천공항과 뉴저지 뉴왁공항을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여객기 B787-9 5대를 ... 2023.11.18
2942 뉴저지 한인회장 선거 12월12일(화) 열린다 13일~20일 후보등록 기간…H마트 4개 지점 및 뉴저지한인회관 뉴저지한인회의 지난 9일 이사회 모습. 제31대 뉴저지한인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12월... 2023.11.18
2941 NJ주지사 부인, 상원의원 도전…앤디 김과 경선 생애 첫 출마…남편 후광으로 민주당 공식지지 받을 것으로 예상돼 뉴저지주 출신으로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한인 정치인 앤디 김(41) 하... 2023.11.18
2940 “영어 가사라야 성공하는 개념을 K팝이 뒤집었습니다” 최근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 쇼'에 출연한 BTS 정국. 음악 칼럼니스트 샤인 샤피로는 최근 일간 가디언 기고 칼럼에서 “K부터 레게톤까... 2023.11.18
2939 美대학 외국어 수강생 줄었지만 한류 열풍에 한국어는 인기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한국어가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풍 덕분에 인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현대... 2023.11.18
2938 린다 이·줄리 원 뉴욕시의원 재선에 성공 19선거구 비키 팔라디노, 20선거구 샌드라 황 재선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린다 이, 줄리 원 의원이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7일 개최된 뉴욕시 본선거에서 23선거... 2023.11.11
2937 소녀상 설치된 조지아주 시장선거에서 한인후보 1위로 결선투표 진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에서 지난 7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한인 후보가 득표율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조지아주 ... 2023.11.11
2936 한국, 다민족 사회로…외국인 226만, 인구 4.4%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약 22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만3,679명(5.8%)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래 최대 규모다. 한국 내 이민자 ... 2023.11.11
2935 25년간 북한 분석해온 CIA 출신, 탈북 다큐 제작자로 변신 수미 테리 전 윌슨센터 국장, 다큐 영화 <유토피아를 넘어서> 공동제작 “북한에 관한 보고서를 열심히 쓰고 의회에서도 부지런히 북한 상황에 대해 증언했... 2023.11.11
2934 뉴저지 한인정치인 후보들, 대부분 당선됐다 잉글우드클립스 공화당 시장후보 박명근, 엘렌 박 주하원 및 팰팍시의원 민석준·이상희·원유봉 당선…펠팍 시정부 장악 잉글우드클립스 시... 2023.11.11
2933 “한국 국방 위해 100만불을 기탁합니다” 美서 날아온 편지…국방과학 연구소 창립 직원 강춘강 여사 강춘강 여사와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 국방과학연구소 1970년 국방과학연구소 창립 당... 2023.11.11
2932 美동전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장애인 인권운동가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서 출생한 스페이스 박 밀번 미국 조폐국이 검토 중인 스테이시 박 밀번의 주화 디자인 USM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주화에 ... 2023.11.03
2931 롱아일랜드 뉴욕새교회 교인들 당회해산에 반발 미국개혁교단의 낫소-서폭 노회로부터 최근 당회해산 징계를 받은 롱아일랜드 뉴욕새교회 교인들이 해당 조치에 반발하며 교회건물 밖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 2023.11.03
2930 배우 김혜선 K-가디언스 매장서 팬 싸인회 및 포토타임 개최 사진 오른쪽부터 배우 김혜선, 최미경대표, 서미경씨 K-가디언스 화장품(대표: 최미경) 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과 3일 제품 모델인 한국 중견 여배우 김... 2023.11.03
2929 탈북 1호 고영환, “미군 있어도 남침 확률 70~80% 넘는 시점 온다” 1991년 아프리카 콩고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다가 우리나라로 망명한 ‘1호 탈북 외교관’인 고영환(70)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3... 2023.11.03
2928 35년 전 美 쓰레기통서 발견된 변사체는…26살 한인 여성 한인여성 김정은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수사를 위해 제작했던 몽타주와 김씨의 생전 모습. /Georgia Bureau of Investigation 페이스북 35년 전 미국의 한 쓰... 2023.10.28
2927 “한식, 뉴욕 사로잡으며…프랑스 요리 패권 끝냈다” 뉴욕타임스 보도…곰탕집으로 시작…미쉐린 ‘별’ 받은 한식당만 9개 뉴욕에서 처음 한식당을 오픈해 미쉐린 별을 따낸 임정식 셰프의 &... 2023.10.28
2926 맨해튼의 한국 공연-식당 한눈에…K-문화 지도 한인 2세 케빈 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국장이 적극 후원 뉴욕공립도서관 한국 호러문화 위크, 카네키홀 테너 존 노 리사이틀, 메트로폴리탄미술관(메트) 한국미... 2023.10.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7 Next
/ 15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