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동상 눈 부분 페인트 칠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 의하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의 동상 일부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돼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현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작년 9월 세워진 기림비 중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 동상의 눈에 녹색과 흰색 페인트 얼룩이 발견됐다.

 

위안부지원단체들은 일본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기림비가 공공시설에 설치된 데 반발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도시 관계를 끊겠다고 협박하는 등 역사전쟁 시도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위안부정의연대는 현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동상을 관리하고 있는 정부 산하 예술위원회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얼룩을 제거했다.

 

이전에도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아태 13개국에서 일본제국주의군대의 성적 노예화된 수십만 위안부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하는 글귀가 담긴 기림비 동판이 수차례 훼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으나 바로 복구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작년에도 기림비에 대한 훼손행위가 있는등 혐오범죄가 있는 점을 고려할때 철저한 감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원단체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