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규모 10년새 2배로 늘어나…식품-외식산업 규모 200조
음식점 66만개지만 86%가 영세 자영업…치킨집 연매출 1억원

 

 

한국의 외식산업 규모가 200조 원에 육박하고 국민 78명당 음식점 1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당이 가장 많았지만 매출은 서양식 음식점이 가장 높았다. 치킨 전문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 식품제조업과 외식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192조 원이었다. 이 중에서 식품제조업 규모는 84조 원, 외식산업은 108조 원을 차지했다. 이 분야의 전체 종사자는 228만 명으로 2006년과 비교하면 25.6% 늘었다. 
특히 외식업의 시장 규모(108조 원)는 2005년(46조3000억 원)의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 기간 외식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9%나 됐다.
음식점 수는 66만 개로 집계돼 전년보다 0.9% 늘어났다. 인구 78명당 음식점 1개가 있는 셈이다. 음식점 종사자는 194만5000명으로 외식과 교육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종 중에서 가장 많았다. 농식품부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꾸준히 늘면서 외식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음식점 수는 늘었지만 영세 자영업자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종사자 5명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전체의 86.5%인 56만9000개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한식 음식점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음료점, 분식집, 치킨 전문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