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 사기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신응수 전 노아은행장이 유죄가 확정됐다.
맨하탄 연방법원은 신응수 전 행장에 대해 SBA대출 사기와 뇌물수수, 뇌물수수 모의, 횡령·착복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판결했다.
신 전 행장은 이에 따라 최대 3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있을 예정이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신 행장은 지난 2009~2012년 SBA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스몰비즈니스 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지인 브로커로 내세운 후 이 브로커가 받은 커미션의 일부를 받아 챙겼다.   
검찰은 또 “신 행장이 커미션을 착복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브로커가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 2곳을 이용하기도 했고, 자신이 재직 중인 노아은행을 통해 자신에게 지분이 있는 사업체에 SBA 대출을 받도록 해 SBA 규정을 위반하고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신 행장이 2012년 4월에는 500만 달러 규모 SBA 대출에 대한 커미션 5만 달러 중 1만 달러를 착복했다고 밝혔다.

노아은행은 2010년 로얄아시안뱅크를 한인 투자자들이 매입하면서 출범한 자산 약 4억 달러 규모의 순수 한인자본 은행으로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에 5개 지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