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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봐주고 용돈 받는다고 대답한 할머니, 입국 거부돼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모(38)씨는 지난 9월 초 미국
뉴욕 JFK 공항을 비롯 미대도시를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 방문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입국 절차가 훨씬 까다롭고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매년 3~4번씩 미국을 오가며 일해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씨는 지난 달 JFK공항에서5시간 넘게 걸력고, 옷을 많이 가져왔다는 이유로 챙겨온 옷들을 모두 압수당했다고 한다.
새 옷이 너무 많아 장사하러 왔다는 의심을 받아서였다.
미국에 자녀를 둔 한국인들이 손자,손녀도 볼 겸 미국을 방문했다가 입국을 거절당한케이스가 늘고 있다. 입국심사관의 질문에 대답을 잘못해서였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최근 테러 등에 대한 긴급 보안 강화 규정을 내놓으면서 지난 26일부터 한국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는 승객은 탑승 수속을 할 때 추가로 보완 인터뷰를 받고 있다. 짐 부치고 티켓 받는 과정에서 항공사 직원이 주소나 직업, 가는 목적이나 여행 일정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으로 입국 수속기간의 지체 원인이 되고 있다.
대다수 항공업계 관계자와 미국 관광청 직원들은 주말이나 휴일에는 혼잡이 적지 않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항공사 임원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에는 특히 더 혼잡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최소 4시간 전에는 출국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입국을 거절당한 한국 국적자는 총 6494명이었다. 한 해 평균 1356명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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