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파친코 구슬' 출간

by 벼룩시장 posted Nov 1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엘리자 수아 뒤사팽 "파친코 나라에서 내 뿌리를 찾고 싶었다"

 

파친코.jpg

 

한국계 프랑스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26.사진)의 소설 '파친코 구슬'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프랑스와 스위스를 오가며 자란 작가는 데뷔작 '속초에서의 겨울'로 두 나라에서 신인 문학상을 동시에 받았다.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엘리제궁 만찬에 초대받기도 했다. 이메일로 만난 뒤사팽은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인정받아 영광이었다. 오래전부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연결하는 일을 꿈꿔왔다"고 했다.

 

소설은 한국계 스위스 여성 클레르가 일본 도쿄에서 파친코를 운영하는 조부모를 방문하는 이야기. 소설은 '절반의 한국인'으로 느낀 소통의 어려움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2013년부터 매년 두세 달을 일본에 머무르며 소설을 구상했다. 그는 "통역가의 도움을 받아 재일 교포들을 인터뷰했고, 파친코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그 세계 어두운 뒷면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일본과 한국, 어느 쪽 편을 들고 싶진 않았다. 처음엔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넣었지만, 나중엔 대부분 걷어내고 드라마에만 집중했다."

 

소설 속 할아버지의 파친코는 고독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파친코 주변에 갇혀 살아간다. 그들의 사회생활은 구슬을 자질구레한 물건들과 바꿔주는 것으로 한정된다. 구슬 백 개는 생수, 천 개는 초콜릿, 만 개는 전기면도기…." 모아둔 재산도, 가족도 없는 노인들이 은퇴 후 파친코에 취업해 아침부터 밤까지 일한다.

 

소설은 가족 간 소통의 어려움과 세대 간 단절을 드러낸다. 클레르와 그의 조부모 모두 일본어를 할 수 있지만,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영어와 한국어, 몸짓을 섞어가며 불완전한 대화를 나눌 뿐이다. "개인 경험이 반영됐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한국어 실력이 점점 줄었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화도 점차 줄었다. 그들도 영어를 할 수 있었지만 왠지 할머니 할아버지와는 꼭 한국어로 말해야 할 것 같았다."

 

'파친코 구슬'을 비롯해 최근 젊은 한국계 외국 작가들이 재일 교포를 소재로 쓴 소설이 잇따르고 있다. 재미한인작가 이민진의 '파친코'는 지난해 뉴욕타임스와 BBC에서 '올해의 책 10'에 선정됐다. 재일 교포 3세 최실이 쓴 '지니의 퍼즐'은 신인 문학상을 휩쓴 뒤 아쿠타가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3065 "말기암 극복도 대단한데…" 명문 치과대학 학과장 된 한인교수 인간승리 UCLA 치대 루벤 김 교수 UCLA 치과대학은 미국내 랭킹 10위안에 들어가는 명문학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 file 2018.07.24
3064 "멋지게 컸습니다" 친부모•친척 찾는 독일입양아 평통 해외자문위원 김정빈씨, 석사과정 뒤 독일 대기업서 근무 발견당시의 김정빈씨(왼쪽)과 현재의 김정빈씨 생후 2살 때인 1985년 독일에 입양된 김정빈씨가 "... file 2019.04.12
3063 "목표는 9급 공무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도 줄섰다 서울대 공대를 나온 A(29)씨는 지난해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에 붙어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원을 다니다 뒤늦게 9급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A씨는 "... file 2020.01.21
3062 "몽환을 그리는 브루클린의 젊은 한인여성 작가 레아 인" "몽환을 그리는 브루클린의 젊은 한인여성 작가 레아 인" 뉴욕출신 작가 레아 인, 미주와 한국서 활동 폭 넓혀나가며 바쁜 나날 뉴욕 브루클린의 한 젊은 한인여... file 2019.07.01
3061 "문 정부, 약탈적 진영정치…부패특권층 전락" 6200명 회원 전국교수모임, 3차 시국선언문 전·현직 대학교수 6200여 명이 참여하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문... 2020.08.10
3060 "문재인 정권에 기대했던 내가 바보…분노로 밤잠 설친다" 개혁성향의 정주채 목사, 언론 기고 통해 "현 정권 악하고 거짓돼" 강력 비판 예수교장로회 고신 내 개혁적 성향의 목회자로 알려진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 file 2020.01.28
3059 "물 끓이는 텀블러로 자동차에서 라면 먹을 수 있다" 친환경 소재의 유로 'ESL텀블러'…섭씨 30~90도 온도 설정 가능해 최근 한국의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ESL텀블러’(사진)가 방송을 ... file 2019.12.15
3058 "미국, 한국식 컵밥에 열광' 매출 100억 '유타컵밥' 송정훈대표 '유타컵밥' 성공비결은 한국식 덤" 유타컵밥 송정훈 대표와 파트너 박지형 사장, 김종근 사장(왼쪽부터). 유... file 2018.10.16
3057 "미국서 부의 상징은 다이닝 룸" 30년 경력 '홈 갤러리 원' 김영희대표 호텔,연회장 셋업…인테리어 안목키워 미국에서 부의 상징은 주택이나 타고 다니는 자동차보다도 그 집의 다... file 2018.08.28
3056 "미국서 성폭행은 무조건 중형" 동거녀와 헤어지자…성폭행, 자살시도 20대 한인, 한순간 잘못으로 25년형     조지아주 애틀란타 인근의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던 20대 한인남성이 헤어진 여자친... file 2017.11.05
3055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파괴력 4배…북한 지하벙커 파괴" 문대통령, 트럼프와 40분간 통화 독일 메르켈, 러시아 푸틴도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분간 통화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file 2017.09.05
3054 "미주 한인자살률 타인종의 4배"...정신질환, 착하고 똑똑한 청년들 많이 걸려 "미주 한인자살률 타인종의 4배"...정신질환, 착하고 똑똑한 청년들 많이 걸려  "정신질환, 착하고 똑똑한 청년들 많이 걸려" 김영철 한인목사, '죽고싶은데 살고... file 2019.07.08
3053 "민승기씨, 한인회관 임대료 선수금 25만불 돌려줘야" 뉴욕한인회 기자회견…"안 돌려주면 민씨 상대로 소송진행"     민승기 전 뉴욕한인회장이 3년 전 한인회관에 대한 99년 리스계약을 체결하며 받은 선수금 25만달... file 2017.07.23
3052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의지가 중요" 하용화 신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나도 흙수저" 역경 이겨내고 매출 1억불 최대 한인보험사 키워 뉴욕에서 솔로몬 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하용화 전 뉴욕한인회장... file 2018.11.13
3051 "방탄소년단, '영어가 국제공통어'라는 개념 바꿨다" 가디언, "비영어 노래와 음악이 팝의 주류가 되고 있어" 유튜브서 가장 많이 본 노래 10곡 중 8곡은 스페인어 영국 일간 가디언이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음악계... file 2019.02.16
3050 "방탄소년단, 성형·화장빨이다?" 안준희 美감독에 네티즌들 뿔났다… 세계적 한인2세 음악감독 실수인정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본명 안준희)이 방탄소년단은 ... file 2018.08.14
3049 "부산 여중생 피투성이 폭행사건, 처음이 아니었다" 피해자 부모 "두달 전 폭행 고소하자 보복 폭행한 것"     후배 여중생을 소주병과 의자 등으로 마구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 ... file 2017.09.05
3048 "부산 해운대 집값 8년만에 최고폭 상승"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도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집값이 한 주 만에 0.5% 넘게 올랐다. 1년간 이 정도 상승률을 유지한다고 치면 무려 26%에 가까운 수치... file 2019.11.23
3047 "북한 EMP 대응 무기, 국방과학연구소서 개발 중" 송영무 국방장관 "국군의날에 모든 전략병기 소개 예정"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북한의 EMP(전자기펄스) 공격 대응책과 관련해 “이 공격에 대응할만한 ... file 2017.09.19
3046 "북한 SLBM 발사관 2~3개 갖춘 잠수함 건조 거의 완료"   북한이 발사관 2~3개를 갖추고 장시간 항해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를 80% 가량 완료했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잠수함에 신... file 2017.09.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7 Next
/ 15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