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세탁소 사건 재조명…바지 하나로 거액 피소

by 벼룩시장 posted Jan 19,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악질 미국판사에 모두들 분노…한인세탁소 상대 5500만불 소송 내막은?

피소당한 한인 세탁업자 정씨 부부

▲ 20년전 미국판사로부터 피소당한 LA 한인세탁업자 정진남씨 부부

 

일일 직업 체험을 콘셉트로 진행하는 한국의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20년 전의 미국 한인 세탁소 ‘바지 소송’ 사건을 재조명했다. ‘진상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미국 LA의 한 세탁소 사장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다.

실제로 당시 미국의 한 악질 판사는 ‘800달러짜리 바지를 세탁소 측이 분실했다’는 이유로 한 한인 세탁소를 상대로 54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었다. 세탁소 측이 바지값을 포함해 소정의 보상금을 함께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후 바지값의 5만배 넘는 금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 사건은 법에 유능한 판사가 ‘약자’를 상대로 터무니없는 소송을 남발했다는 이유에서 국제적인 이목을 끌었다. 판사는 결국 패소했고, 이후 복직에도 실패했다.

이 영상에서 방송인 장성규는 일일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위해 LA의 한인 세탁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 온 브라이언 민씨가 운영하는 세탁소였다.

장성규는 세탁소 일을 배우던 중, 민씨에게 ‘진상 손님’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민씨는 주저하지 않고 20년전 ‘LA의 바지 소송’을 소환했다.

민씨의 바지 소송은 2005년 행정법원 판사 로이 피어슨이 미주한인 정진남(62)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을 뜻한다. 세탁소 측이 자신이 임용 당일 입을 바지를 분실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정씨는 보상금을 포함해 1500달러 배상을 제시했지만, 피어슨 판사는 이를 거절했다.

이외에도 모든 보상안을 거절하던 피어슨 판사는 세탁소를 상대로 6700만달러짜리 소송을 걸었다. 사유는 매장에 붙여놓은 ‘만족 보장’ 홍보 문구를 지키지 않는 등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피어슨 판사 측은 “출근 첫날에 그 좋아하는 양복을 입을 수 없었다”며 “세탁소의 바지 분실로 정신적 고통과 불편함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배상금에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 200만달러, 자신이 다른 세탁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자동차를 렌트하는 데 드는 비용 1만5000달러 등이 포함됐다. 피어슨 판사는 항소심 등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하며, 배상 요구 금액을 5400만달러로 낮춰 소송을 이어갔다.

2년에 걸친 공방 끝에, 재판부는 결국 세탁소 사장 정씨 손을 들어줬다. “‘만족 보장’이라는 말이 고객의 불합리한 요구까지 충족시키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바지 하나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판사가 일반인을 상대로 엄청난 금액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피어슨 판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미국변호사협회는 “이 나라의 민사 사법 제도가 남용된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했고, 법률정책연합은 “소송 자체가 우스꽝스럽다”고 했다. 

정씨 변호사는 승소 판결 이후 성명을 통해 “미국 재판부가 ‘소비자는 보호돼야 하지만, 악의적인 소송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정씨 측은 승소했지만, 소송에 든 막대한 비용과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3050 한인연방하원의원 3명, 올해 선거가 운명 가른다 美하원 다수당 여부는 캘리포니아에서?…한인여성의원 2명 모두 공화당 영김, 미셸 박 의원에 정치적 명운 걸려…뉴저지 앤디 김의원은 상원 도전 ... file 2024.02.23
3049 한인연방하원의원 3명, 올해 선거가 운명 가른다 2024.02.23
3048 뉴욕주정부, <주류 To Go 서비스> 영구화 추진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내년 4월 만료되는 주내 식당 및 주점의 &lsquo;주류 투고(To-Go) 서비스&rsquo; 영구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류 투고 서비스는 코로나19... 2024.02.23
3047 뉴욕시 한인 2명, 대량의 불법총기 소지 체포 한인 자택에서 발견된 각종 불법 총기들. 사진: 퀸즈검찰청 뉴욕시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2명이 인터넷에서 각종 총기 부품들을 구입해 불법적으로 총기를 조립... 2024.02.23
3046 강원특별자치도 뉴욕도민회로 변경…김영환 초대회장 추대 김영환 회장 1만불 후원금 쾌척&hellip;24일(토) KCS에서 회장취임∙도민회 밤 개최 뉴욕강원도민회가 &lsquo;강원특별자치도 뉴욕도민회&rsquo;로 명칭을 변경했... 2024.02.23
3045 워싱턴 초상화 미술관에 이승만 초상화 없어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상호방위조약 체결 주인공 타임 표지에 실린 이승만 대통령의 인물화. /미 국립 초상화 미술관 미국 수도 워싱턴 D.C. 중심에 위치... 2024.02.23
3044 뉴욕한인목사회, 그레이스 유 구명운동에 적극 동참 약속 &ldquo;3월 7일 법원 앞 집회 참석, 뉴욕목사회 소속 교회들에 적극 알리겠습니다&rdquo; 한인단체장연합회(회장 곽호수)가 주도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구명운동... 2024.02.23
3043 한국여성 유방암 1위 유방암에 최악 식습관, 음주 한국여성의 암 1위는 역시 유방암이다. 문제는 환자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한 해에 3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쏟... 2024.02.23
3042 미국과 9년 전 수교…여전히 테러국가로 지정 쿠바 방문 외국인은 美 무비자 거부&hellip;미국인, 관광도 안돼 지난 14일 한국과 수교를 발표한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주도한 사회주의 혁명 정권 성... 2024.02.17
3041 美 이민 1.5세대 이상 37%만 <나는 한국인> 뉴욕&middot;뉴저지 한인 설문조사&hellip;세대 지날수록 한인 정체성 약화 해외 이민 후 자녀 세대로 갈수록 한인으로서 정체성 및 모국과의 연대감이 점차 희... 2024.02.17
3040 한국인 최연소 하버드大 교수, 삼성 싱크탱크 부원장에 임명 함돈희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 펠로 겸 하버드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삼성전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SAIT(옛 종합기술원) 부원장에 함돈희 하버드... 2024.02.17
3039 이민사박물관 한인회관서 철거…새 장소 물색 &ldquo;현 뉴욕한인회의 무리한 재계약 요구로 철수하게 돼 유감&rdquo; 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이 철거를 마치고 뉴욕한인회관을 떠났다. 지난 2018년 3... 2024.02.17
3038 "트럼프의 일방적 주한미군 감축 못하게 힘쓸 것"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의원 &quot;한미동맹 현대화해야&hellip;경제&middot;무역&middot;문화 파트너십 구축해야&quot; 한국계 최초로 연방... 2024.02.17
3037 뉴욕문화원 신청사에서 우수 한국영화 상영 신청사 코리아센터 개원 기념&hellip;2월 29일~3월9일 무료 상영회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콘트리트 유토피아, 패스트 라이브즈, 헤어질 결심, 모가디슈, 미... 2024.02.17
3036 다큐멘타리 <건국전쟁> 2주만에 50만명 다큐 영화 50만 관객은 6년 만에 처음&hellip;상영관 확대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lsquo;건국전쟁&rsquo;이 개봉 16일 만에 50만 관... 2024.02.17
3035 (현장 르포) 그레이스 유 첫 심리에 한인 250명 참석...CBS-TV, 버겐 레코드 등 보도 그레이스 유씨의 첫 심리가 열렸던 지난 7일(수) 오전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정문 입구에는 한인들의 우렁찬 음성이 오전 내내 울려 퍼졌다. 오전 9시30분 한... 2024.02.17
3034 (현장 르포) 그레이스 유 첫 심리에 한인 250명 참석.. CBS-TV등 주류 언론 보도 그레이스 유씨의 첫 심리가 열렸던 지난 7일(수) 오전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정문 입구에는 한인들의 우렁찬 음성이 오전 내내 울려 퍼졌다. 오전 9시부터 뉴... 2024.02.09
3033 “한인사회 단결 보여준 법원 앞 시위…유씨 부모, 감사합니다!” 뉴저지 한인들 대거 참여&hellip;뉴욕, 뉴저지 30여 한인단체장들 참여해 화합된 모습 법정에서 나온 그레이스 유 씨 부모가 한인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 2024.02.09
3032 억울한 혐의 그레이스 유씨 법정심리 7일 개최 법정 밖엔 250여 한인 지지자들, 피켓 들고 &lsquo;석방 촉구&rsquo; 변호인단, 보석 요청&hellip;오는 3월7일(목) 2차 심리 개최 지난 2월 7일 250여명이 운집... 2024.02.09
3031 법원을 떠나면서 남편을 통해 보낸 그레이스 유씨의 감사편지 &ldquo;여러분, 안녕하세요! 먼저, 어려운 시기에 와 주시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 뒤에 있는 여러분을 뵈니 ... 2024.02.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6 Next
/ 15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