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무역 전쟁 피해 동남아로 몰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해외기업들의 베트남 제조업 투자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태국은 올 1~7월 제조업 부문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직접투자도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도 이 기간 제조업 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보다 6배가량 증가한 8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메이뱅크의 학빈, 주예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아세안지역에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소비, 산업재, 통신 하드웨어, 자동차, 화학 관련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430개 업체 중 3분의 1 이상이 생산시설을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