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누적적자는 거의 2조원 달해…투자금 유치도 계속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지만 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약 78조원으로 2015년보다 44%나 커졌고, 올해는 약 85조원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주로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 11번가(SK),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이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신세계가 각각 3조원, 1조원을 투입하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쿠팡·위메프·티몬이 지난해 낸 적자를 모두 합하면 약 84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약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11번가까지 합하면 작년에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약 1조원의 손실이 났다. 이베이코리아가 유일하게 약 620억원의 흑자를 냈다. 

 

한편 지난 2014년 그루폰이 출혈경쟁을 버티다 못해 한국 진출 3년만에 철수했다. 

 

업체간의 출혈경쟁은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배경엔 쿠팡이 있다. 1조8000억원의 누적적자를 낸 쿠팡이 지난달 약 2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쿠팡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76%, 위메프 13%, 티몬 10%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