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관심 끌기용 술책"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까지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3%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에 대해 실현성이 불확실한 단순한 '선거용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보좌진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의회에 제출한 대통령 경제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CEA는  2024년까지 3.0%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CEA는 이 같은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 부양과 관련된 각종 쟁점 법안의 완전한 의회 처리를 가정한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들은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3%대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관심끌기용 술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을 연장하기 위해 탄탄한 경제성장률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오바마 전임 대통령 시절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겨우 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적 성취에서 차별성을 강조하려고 노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장밋빛 전망과 달리 많은 경제학자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곧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