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로 미국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파산보호 신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즐겨 입었던

중저가 의류 브랜드 J크루와 112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118년 역사의 최대 백화점 JC페니가 최근 나란히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7월 8일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브룩스브라더스는 미국 대통령

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미국 내에서 피자헛 가맹점 1200여 개를 운영하는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 NPC인터내셔널, 미국 2위 렌터카

업체 허츠 등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올해 상반기 챕터 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은 3427개사에 달하는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상반기

와 비슷한 숫자다.

뉴욕타임스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파산 쓰나미’를 경고했다. 부채가 10억달러 이상인 기업의 초대형 파산

행렬이 머지않아 시작된다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의 피해가 구제받기에는 너무 멀리 갔다”고 말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국 기업의 부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0조5000억달러에 달해 기업의 연쇄적 채무 불이행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향후 한두달 후 코로나19 절벽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