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림, 사진업계의 대표기업…2013년에 파산보호신청도

 

 

상용 아날로그 필름을 최초로 개발한 미국의 이스트먼 코닥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하자 주가가 119% 급등했다.
코닥은 이날 '원 디지털'과 함께 사진 지식재산권에 바탕을 둔 암호화폐인 ‘코닥코인’을 발행, 암호화폐 시장이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코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 사진을 찍은 사람이 사진에 대한 지재권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인 '코닥코인'을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유명인사들의 초상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원 디지털과 합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닥의 주가는 2배 이상 상승, 시가총액은 2억8950만달러로 늘었다.
아날로그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코닥은 그동안 사진 업계의 큰손이었으나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자 힘을 못 쓰고 있었다. 코닥은 지난 2013년 파산보호신청을 해야 했을 정도였다.
이후 코닥은 대부분 특허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에 팔았으며, 현재는 디지털 사진 인화와 사진 지재권 등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