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X 철도의 운영시스템 변경과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사진)의 하루 생산대수를 평균 200대 정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운송일정이 바뀌고 판매량 감소로 재고가 늘면서 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 
지난달 앨라배마공장은 총 3만5400대의 차량을 생산했는데, 매일 200대씩 줄이면 한달 평균 6000대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유는 첫째 앨라배마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량의 65%는 현지 철도회사인 CSX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운송되는데, CSX가 운영시스템을 바꿔 생산차량을 제 때 운송하기 어려워진 이유, 그리고 
현대차의 판매 부진 역시 앨라배마공장의 감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했고, 지난 8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5만431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4.6%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