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퓰리처상 받은 사회학자가 분석한 美서 빈곤층이 더 가난해지는 이유

A book cover with text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미국이 만든 가난 / 매슈 데즈먼드 지음

미국은 가장 부강한 나라다. 세계 1위인 국내총생산(GDP)이 3~8위 국가의 합계보다 크고 광활한 영토와 자원이 가득하다. 동시에 미국에선 3800만명이 기초 생필품 부족에 허덕이고 집 없는 학생 100만명이 모텔과 자동차, 버려진 건물에 산다. 

빈곤과 양극화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어떤 선진 민주 사회보다도 가난이 판을 친다”는 점에서 초강대국 미국의 가난은 독보적이다.

이 모순이 프린스턴대 사회학 교수인 저자의 출발점이었다. 이 책은 거시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해법을 모색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저자를 포함한 ‘우리’, 즉 가난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과 동전의 양면처럼 연결돼 있다. “우리가 부자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난한 게 아니라, 우리가 부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난한 것이다.”

윤리적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장이지만 ‘우리’가 부도덕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장 가난한 동네의 임대주택이 평범한 동네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은 주인이 유달리 악독해서가 아니라 그게 가능한 구조 때문이다. 1960년대까지 미 정부는 가난한 동네, 흑인 동네에서 주택 담보 대출 보증을 해 주지 않았다.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지금도 은행들은 그런 지역에서 영업을 꺼린다. 저소득층은 돈을 갚을 수입이 있어도 대출에서 소외된다. 돈을 버는 족족 월세를 내는 것 외에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

은행이 무료로 개설해 주는 계좌 하나에도 가난한 이를 더 가난하게 하는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이런 계좌는 초과 인출 수수료(잔고 이상을 인출하게 해주고 받는 수수료)로 들어온 수십억 달러 덕에 무료일 수 있다.” 

2019년 미국 은행들이 이 수수료로 벌어들인 116억8000만달러 가운데 84%를 전체 계좌 보유자의 9%가 냈다. 이들 대부분이 평균 잔고 350달러 이하의 고객이었다는 사실은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은행의 돈줄이 됐음을 시사한다.

저자의 해법은 핀셋식이다. 복지 혜택 신청을 모바일 쇼핑만큼 쉽게 만들 것, 부자들에게 가는 혜택을 줄이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 은행 고객이 잔고 이상을 인출하려고 할 때 거래가 안 되게 하는 것도 해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최저임금도 마찬가지. 저자는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이는 미국 서비스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받으며 팁으로 먹고사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1866 화물승강기 사망한 심씨 유족 제소 file
1865 화가 이중섭의 '소' 47억원 낙찰 file
1864 홍콩 최대부호 리카싱 은퇴…자수성가형 기업인의 상징 file
1863 호황 중인 美주택시장, 비싼 집값, 자재비 인상으로 발목 잡힐 우려 file
1862 호텔신라 연매출이 5조원?…회사 매출 중 면세사업이 90% file
1861 호텔서 막힌 변기 뚫던 아르바이트생, 호텔그룹 수장되다
1860 호주로 이민…30대에 K뷰티로 성공한 윤재한 대표 file
1859 호날두의 맨해튼 트럼프타워 콘도 안팔려 file
1858 현대차 정의선, 총괄 부회장 승진…"경영권 승계 수순" file
1857 현대차 '발등에 불'…한미 FTA 재협상으로 '고민' file
1856 현대자동차, 美 앨라배마공장 생산 하루 200대씩 줄여 file
1855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한섬', 1조클럽 가입 file
1854 현대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 수익성 악화일로 file
1853 현금 필요없는 '캐시리스' 시대 온다 file
1852 헬로키티, 세계서 6000억원 매출 file
1851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 ‘뉴욕 1300억원 빌딩’ 원금 전액 날릴 위기
1850 해외부동산 미신고시 영주권자에 '최고 1억' 과태료 부과 file
1849 한전 경영난으로 8조원 빚 낸다 file
1848 한인회사가 세계최대 외식업체 됐다 file
1847 한인청년, 숙취해소 음료로 대박 fil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5 Next
/ 9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